2018 청년교회 종교개혁지 탐방


청년교회 / 2018-07-25 09:07 / VIEW : 113 이현욱


올해 청년교회는

종교개혁 501주년을 맞이해서,

루터의 발자취를 조금이나마 따라보며,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2018. 7.2 - 7.13(12박 13일)의 여정을 무탈하게 은혜로 잘 다녀오게 되었다.

이탈리아 로마로 입국을 하여 피렌체 베니스를 지나

독일의 베를린 - 비텐베르크 - 뒤셸도르프 - 쾰른 - 보름스 - 하이델베르크를 지나

독일 접경지역인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까지 다녀온 후,

프랑크프루트에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숙박, 철도, 음식점, 관광지

예약을 하기 시작했다. 모두가 처음 가는 곳이라.

그렇게 우리는 12박 13일의 여정을 떠난다.

 

이번 여행은 정말 긴 거리를 많은 교통편을 이용해야했다.(with 캐리어 / 뜨거운 날씨)

로마, 테르미니에 도착을 ~~ 했습니다!!

바티칸을 시작으로.

아. 근데 너무 덥다..

그리고 다음날 콜로세움으로~~

우리는 피렌체로 이동합니다.

두오모 성당을 보고, 조토의 종탑을 올라가 시내를 내려다 봅니다.

강과 배경은 정말이지..그뤠잇!

그리고, 환상의 베네치아로 이동!!

아쉽지만 이탈리아는 안녕~~

라이언 에어를 타고 독일 베를린으로~~

정말 베를린은 시원하네요~~이제야 좀 살 것 같다는.

독일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하나 자매도 만나서

독일의 대표메뉴인, 슈바인 학센을 먹으면서 교제할 수 있었습니다.

유럽에서 맞는 첫 주일.

우리는 루터가 95개조 반박문을 붙였던 비텐베르크로 이동해서,

비텐베르크 시립교회에서 함께 예배했다. (정말 독일어는 하나도..들리지가..)

독일 루터교회 목사님이 영어를 좀 하셔서, 대화를 나누는데,

독일과 한국 월드컵 축구 이야기를 ㅋㅋ

교회 안은 안전할거라면서 ㅎㅎ

95개조 반박문을  보며,

나라면 루터처럼 할 수 있었을까?

우리는 부패한 세력을 향해 욕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94. 그리스도인은 고통, 죽음, 지옥을 통해서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힘써 따름에 전력해야 한다.

95. 즉 그리스도인은 평화의 안정성보다 더 많은 고난을 통해서 하늘 나라에 들어가야 한다.

2개의 조항만 보아도, 우리는 평화의 안정성을 추구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데,

어떤 고난을 통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을 해보았다.

 

음으로 도착한 곳은 뒤셸도르프를 지나 쾰른이었다. 쾰른 중앙역 바로 옆에 위치한 쾰른 대성당. 어마어마했다.

 


 

준비해 간 워십을 앞에서 하면서 주위에 있는 외국인들에게 함께 해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흔쾌히 함께 워십을 해 주었다.

이제 우리는 루터가 재판을 받았던, 보름스 지역으로 넘어간다.

 

루터가 심판 받은 자리에 서서,

내 주는 강한 성이요 찬양을 부르며 그 당시의 상황을 깊이 상상해 보았다.

그리고 우리는 각자 묵상과 동시에,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어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

결단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ㅇ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주님을 드러내는 삶을 살고자 합니다.

숨어있지 않고 담대하게 세상에 맞서는 크리스찬이 되고자합니다.

하지만 너무 두렵습니다. 그리고 저는 너무 연약합니다.

주님 제 마음을 지키고자 할 때 저를 도와주시고 제게 용기를 주세요.

ㅇ 헤메며 길을 찾다가 루터에 신발에 오니 끌려오듯 재판장에 섰을 루터가 눈에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루터를 죽이려는 사람들의 시선이 상상이 되었고 저는 이 자리에 섰을 대 양심을 져버릴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찬양을 부르며 루터가 어떤 마음으로 "Here I stand."라고 말했는지 느꼈습니다.

하나님이 내 성임을 고백하고 예수님이 함께하심을 느꼈기에

루터가 그 죽음의 자리에서 양심을 지킬 수 있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앞으로 진리와 복음을 선포해야하는 상황과 자리에서 내가 목소리를 내는게 아니라

하나님께 맡겨야한다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제가 삶의 자리에서 저의 목소리만을 내지 않고 저의 생각만을 펼치지 않고 주님안에서 생각하고 말하기를 기도합니다.

ㅇ 제 주변에는 교회를 다니는 친구들을 붙여주시고,

기독교의 환경에 노출되는것이 쉽도록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렇지만 세상의 유혹에 흔들리고 넘어지는 저와 제 주변사람들을 보며

우리는 ‘괜찮아. 회개하면 되니까.’ 라는 위로와, 죄에 노출이 될 수 밖에 없는 합리적인 이유를 찾고 얘기했습니다.

세상이 예전과 변했다는 이유로 죄를 쉽게 짓고 양심에 찔려하지않는 모습들을 되돌아보고

루터와 같은 마음으로 용기내어 정말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

그리스도인으로서 제가 지켜야할 마음들을 지켜가보려합니다.

루터가 ‘제가 여기있습니다. 나를 도와주세요 ‘라는 고백을 한 것 처럼

저도 제 삶속에서 하나님께 계속해서 고백하는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ㅇ 찬양 묵상 - 585장(내 주는 강한 성이요)

내 힘만 의지할 때는 패할 수 밖에 없도다

힘 있는 장수 나와서 날 대신하여 싸우네

이 장수 누군가, 예수 그리스도 만군의 주로다

당할 자 누구랴 반드시 이기리로다. 아멘

세상의 어떤 유혹보다 제일 약하고 연약한 건 내 자신이다.

내 속에 있는 악하고 연약한 죄성들, 내 기쁨, 만족, 쾌락, 성취감, 자랑 등등

내 안에 계신 예수님과 내 안에 죄악들이 자꾸만 대립한다.

내 중심에 계속 나를 놓고 싶어한다.

하지만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이길 수도 없는 약한 존재이다.

내 안에 계신 주님만이 승리할 수 있다.

나를 내려놓고 내가 죽어야만 하나님이 하실 수 있다.

나의 기쁨과 만족들을 이루려 하지 말고 하나님 주신 마음과 양심의 작은 부분부터 순종하며,

차차 나를 숙이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렇게 점점 주님앞에 무릎꿇을 수 있는 작은 자가 되어야겠다.

 

삶의 자리는 역시나 녹록치 않을 것이고,

우리의 마음을 괴롭히겠지.

그러나, 다시금 내 힘을 의지하기를 포기하고,

나를 대신 싸워 주는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며 반드시 이기기를 구해본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