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6] 쓴 맛


말씀이 이긴다! / 2018-10-20 16:10 / VIEW : 15 최철용


오늘의 말씀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로마서 8장 18절-

 

오늘의 묵상

중국에서는 아이가 갓 태어나면 젖을 먹이기 전에 5향(五香)이라 해서

다섯가지 맛을 먼저 보게 한다고 한다.

첫 번째는 식초 한 방울을 혀에 묻혀준다.

두 번째는 소금을 혀끝으로 핥게 한다.

세 번째는 씀바귀의 흰 즙을 혀에 묻혀준다.

네 번째는 가시로 혀끝을 찔러 아프게 한다.

다섯 번째는 사탕을 핥게 해서 단맛을 맛보게 한다.

이런 모습을 미국 선교사가 보고 "신생아를 학대하는 원시적인 악습"이라고 비판했다.

그 비판을 받고 중국의 석학 임어당이 맞받아쳤다.

"서양문명이 인생을 보는 한계를 우리는 그것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옛날 우리나라에서도 정초 시식 때는 아이들에게 고들빼기와 씀바귀나물을 먹였다고 한다.

인생은 맵고 짜고 쓰고 아픈 맛을 감내하지 못하면

단맛을 볼 수 없다는 것을 음식을 통해서 교육하고자 했던 것이다.

오늘날에는 이런 교육이 없어서 아쉽다.

 

각 사람마다 느끼는 것은 다르지만

지금의 시간이 우리에게 쓴 맛을 경험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인생의 여러가지 맛 중에 단 한가지 일뿐, 우리 인생에 모든 맛을 의미하지 않는다.

 

또한 우리는 쓴 맛을 경험하며, 조금 더 인생에 대해 배우고

우리가 삶의 방향을 하나님께로 조정하고 그분을 더 의지하는 달콤한 시간으로 변할 수 있다.

 

*크리스천리더출판기획팀의 '수험생을 위한 40일 말씀묵상' 중에서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는 늘 달콤한 것만 얻기를 생각합니다.

그러나 나의 삶에 여러가지 맛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해주세요.

그것을 기뻐하고, 순종하는 믿음을 주시고,

하나님 말씀의 진리에 나의 삶을 맡기며, 어떠한 맛을 경험하든지 감사할 수 있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