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 중원의 고수


말씀이 이긴다! / 2018-11-09 14:11 / VIEW : 62 최철용


오늘의 말씀

슬기로운 자는 지식을 감추어도 미련한 자의 마음은 미련한 것을 전파하느니라

-잠언 12장 23절-

 

오늘의 묵상

무협 세계에는 고수들이 많다.

비록 만화 속이기는 하지만 그들은 하늘을 날아다니고 장풍을 쏜다.

무협 세계의 고수들은 모두 중원으로 진출한다.

중국의 중원은 낙양을 말한다. 낙양은 곡창 지대로, 이 지역을 점령하면 중국 전역을 얻게 된다.

그래서 실력자들은 모두 중원으로 진출하는 것이다.

중원에 가면 고수들을 만난다는 말도 이래서 나오게 되었다.

 

무협 세계에서도 진정한 고수는 절대 자신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는다.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려고 하지도 않고, 웬만하면 다른 사람의 공격에 그냥 당하지 함부로 공격하지도 않는다.

이들은 오히려 상대방의 능력이나 주변 정세를 판단하며 때를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하수들은 틈만 나면 자신의 실력을 자랑하려고 한다.

자신의 실력 이상을 말로 떠벌리거나 허세를 부리다가 결국 망신을 당하기도 한다.

 

오늘 말씀은 중원의 고수는 절대 함부로 자신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 때를 기다린다는 의미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고, 장강은 소리 없이 흐른다.

그러나 빈 수레는 늘 요란한 법이다.

중원의 고수가 절대 함부로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자신의 실력을 잘 보여 주지 않듯이 슬기로운 사람은 자신의 지식을 함부로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나 어리석은 자는 자신의 어리석음을 자랑하고 떠벌린다.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사람이 책 한 권 읽은 사람이라고 한다.

자신이 가진 지식과 재능이 전부인 줄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숙한 자는 신중하게 판단하고 행동하며, 절대 자신이 가진 것을 함부로 드러내지 않는다.

 

우리는 신앙과 삶과 인격에서 소리 없이 강한 저력을 가진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스스로 자신을 자랑하기보다는

당장 인정받지 못하고 당장 주목받지 못하더라도 지헤롭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어야 한다.

빠른 승진과 빠른 보상을 기대하기보다는 숨은 실력자처럼 내공을 계속 기르고,

때를 기다리며 겸손한 자세로 슬기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

 

*삶의 지혜를 구하는 이들을 위한 묵상집 '잠언 100일 큐티' 중에서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나를 드러내지 않는 삶을 살게 해주세요.

남에게 나를 자랑하고, 나의 실력을 뽐내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항상 겸손하고 낮은 자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내가 될 수 있게 해주세요.

그리하여 하나님의 때가 이를 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세상의 빛이 될 수 있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