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과 함께 읽는 성경 / 이사야 10:20-34


어린이교회 / 2017-09-01 22:09 / view : 290 김정기


하나님께로 돌아온 남은자 

남은 자만 돌아오리라

20 그 날에 이스라엘의 남은 자와 야곱 족속의 피난한 자들이 다시는 자기를 친 자를 의지하지 아니하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 여호와를 진실하게 의지하리니 21 남은 자 곧 야곱의 남은 자가 능하신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이라 22 이스라엘이여 네 백성이 바다의 모래 같을지라도 남은 자만 돌아오리니 넘치는 공의로 파멸이 작정되었음이라 23 이미 작정된 파멸을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온 세계 중에 끝까지 행하시리라 

20 In that day the remnant of Israel and the survivors of the house of Jacob will no more lean on him who struck them, but will lean on the Lord, the Holy One of Israel, in truth. 21 A remnant will return, the remnant of Jacob, to the mighty God. 22 For though your people Israel be as the sand of the sea, only a remnant of them will return. Destruction is decreed, overflowing with righteousness. 23 For the Lord God of hosts will make a full end, as decreed, in the midst of all the earth.

주께서 앗수르를 멸하시리라

24 그러므로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시온에 거주하는 내 백성들아 앗수르가 애굽이 한 것처럼 막대기로 너를 때리며 몽둥이를 들어 너를 칠지라도 그를 두려워하지 말라 25 내가 오래지 아니하여 네게는 분을 그치고 그들은 내 진노로 멸하리라 하시도다 26 만군의 여호와께서 채찍을 들어 그를 치시되 오렙 바위에서 미디안을 쳐죽이신 것 같이 하실 것이며 막대기를 드시되 바다를 향하여 애굽에서 하신 것 같이 하실 것이라 27 그 날에 그의 무거운 짐이 네 어깨에서 떠나고 그의 멍에가 네 목에서 벗어지되 기름진 까닭에 멍에가 부러지리라 

이야기를 시작하며. 

어떤 화가가 햇빛이 찬란하게 비치는 들판에서 대자연의 모습을 화폭에 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완성된 그의 그림에는 어찌된 일인지 전혀 생동감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다른 캔버스에다 같은 장면을 다시 한 번 그려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두 번째 완성된 그림에서는 대자연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살아 움직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그가 두 그림을 한참 동안 비교하며 살핀 끝에 원인을 알아냈는데, 그것은 바로 명암의 차이였습니다. 첫 번째 그림에는 햇볕에 드러난 자연의 밝은 모습만을 그린 것에 반해, 두 번째 그림에는 그늘에 가려진 어두운 부분까지 그렸던 것입니다. 작은 차이 같지만 이것이 그림을 명작으로 만들었습니다. 우리 삶에 활력이 있는 이유는 고난이 있기 때문입니다. 더러운 물에서 연꽃이 피고, 거무죽죽한 나뭇가지에서 형형색색의 과일이 열리듯 고통으로부터 건강의 기쁨이 오고, 잃어버린 슬픔에서부터 성취의 만족을 맛보며, 갈등의 쓰라림을 딛고 화해와 일치의 감격을 맛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좋은 일만 생기기를 기대하지 말아야 합니다. 고난 없이 평온하기만 한 삶은 신앙의 나태를 가져오고, 하나님의 사랑의 깊이를 생생하게 알기 어렵습니다. - 김인철, 「생각하는 믿음 행하는 믿음」(엠마오) 

배경 이해하기

이스라엘의 관료들은 자신들의 권력을 이용하여 불의한 법을 만들어 불공평하게 판결했습니다. 자신들의 탐욕과 이기적인 만족을 채우기 위해 가난한 자와 힘없는 자를 억압하고 수탈하는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에게 화를 선언하십니다(10:1~2). 징벌의 날이 임하면 이스라엘은 포로가 되어 끌려갈 것입니다(10:3~4). 앗수르는 당대 최고의 강력한 국가입니다. 하나님은 불의한 이스라엘을 징벌하시기 위해 앗수르를 진노의 막대기요, 몽둥이로 사용하십니다. 그런데 앗수르는 스스로 교만해져서 여러 국가 가운데 패권을 가지려는 야망에 불탔습니다. 모든 일이 자신의 총명과 지혜로 이루어진 결과라며 하나님보다 자신을 더 높였습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행하심을 마치 자신의 것인 것처럼 오해해 교만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도끼가 자신을 들어 찍는 자에게 스스로를 높일 수 없고, 톱이 자기를 사용하여 켜는 자에게 스스로 큰 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교만한 앗수르의 위협과 공격 앞에서 두려워하지 말 것을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대한 분노를 거두어 앗수르에게 쏟아 부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 채찍을 들어 앗수르를 치시고, 이스라엘의 모든 무거운 짐을 그 어께에서 떠나게 하실 것입니다(10:16~19, 24~27). 이스라엘은 이러한 심판의 과정을 통해 이제 하나님만을 진실하게 의지하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교훈을 깨달은 자들은 이스라엘 전체가 아니라 이스라엘 가운데 남은 자들입니다. 남은 자들만이 전능하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10:20~22). 

Message 

앗수르는 이스라엘을 징계하시는 하나님의 손에 들린 몽둥이일 뿐입니다. 앗수르는 잠시 하나님 백성을 치는 도구로 사용되나, 하나님은 더 큰 능력으로 그들을 멸하실 것입니다. 자기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징계는 사랑입니다. 바다의 모래같이 많던 이스라엘 백성이 공의의 징계를 받은 후에는 소수만 남을 것입니다. 하나님께 백성의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그분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백성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그분만을 진실하게 의지하는 ‘남은 자’로 다시 시작하실 것입니다. 두려움과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과 약속의 말씀을 신뢰할 때, 구원 역사의 증인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