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싹을 기대하며


선교블로그 / 2017-12-01 07:12 / view : 53 김정기


중앙 아시아 지역에 복음 전하며 

 

중앙아시아에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역에 함께 손잡아 주시는 한사랑교회 성도님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저는 카자흐스탄의 무덥고 긴 여름을 지나 9월 첫 주 부터 다시 언어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45도까지 오르는 여름이 조금은 낯설고 힘들기도 했지만 그 여름 동안에도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귀한 시간들이었습니다.

6월 12-15일까지는 중앙아시아 청소년 연합수련회가 카자흐스탄에서 있었습니다. 

키르키스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벡키스탄 세 나라의 (현지인+한인) 중․고등학생들 60명 정도가 함께 모여 3박 4일 동안 수련회를 가졌습니다. ‘스탄’의 나라인 이곳에서는 미성년자에게 전도하는 것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결국 ‘친구’들인 한인 아이들을 통해서 조금씩 접근 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우즈벡은 종교 활동 자체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15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국경을 두 번이나 넘어서 수련회에 참석했습니다. 저도 작은 힘이지만 함께 수련회를 섬기면서 큰 은혜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한 7월 25-28일까지는 ‘연합’이라는 주제로 카자흐스탄 감리교회 청년 연합수련회가 있었습니다. 이 수련회는 현지인 감리교목사가 목회하는 교회의 청년들(카작인, 고려인, 러시아인, 위그루인 등)만 모인 수련회로 약 80여명이 모였는데 그중에는 기차로 20시간, 버스로 12시간 이상을 달려와 함께 수련회에 참석하여 은혜를 받는 청년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수련회 셋째 날 저녁 집회에 말씀을 전했습니다. 아직 학생비자이고, 설교권도 없기 때문에 만약 현지인에게 설교를 하다가 기관 경찰에게 발각되면 위험해(추방) 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믿고 의지하며 집회를 인도했습니다. 다행이 아무런 문제없이 집회를 마칠 수 있었고, 말씀을 전하는 내내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은혜를 경험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몇몇 사역들을 통해 카자흐스탄에서의 첫 여름을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 아래 보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앞으로 어떤 사역들을 해나가야 할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깊이 마음에 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모두가 선교사역에 함께 손잡아주시는 동역자님들의 사랑과 기도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이곳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 주님의 사랑이 더욱 퍼져 하나님의 놀라운 일들을 볼 수 있도록 동역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이번에는 중요한 한 가지 기도제목만 드리고 이만 줄이겠습니다.

 

카자흐스탄에서 유병훈, 신동희 선교사 올림

 

기도제목

1. 비자문제의 해결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현재 저는 올해 12월까지의 “학생비자”를 받아서 카자흐스탄에 거주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 것 같지만 이곳에서 비자를 갱신하려면 약 2-3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9월 중에 어떤 비자를 받을 것인지를 결정해서 신청해야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