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속에 희망이 보인다. - 케냐 선교이야기


선교블로그 / 2018-03-16 13:03 / view : 56 김정기


 

단기선교는 젊은 불꽃

얼마 전에 한국에서 청년들로 구성된 단기선교팀이 방문 하였습니다. 1주일간의 짧은 방문기간 이었으나 여러 학교 그리고 교회를 방문하면서 은혜가운데 지냈습니다. 이곳 케냐를 방문하기 위하여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여 모은 돈으로 축구공 배구공 그리고 학용품과 사탕을 준비하여 가져왔고. 방문기간 동안 빈민가와 마사이지역 교회와 학교들을 방문하며 선물로 이곳 현지인들에게 기쁨을 주었습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가도록 모든 분들의 기도와 함께한 방문 팀으로 인하여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어려움속에 희망이 보인다. 

 작년에 대통령선거를 하였으나 대법원 선고로 다시 재선거를 하여야 하는 혼란 등 케냐를 위하여 기도가 필요한 시간이었고 아직도 후유증이 남아 있습니다. 나이로비 근교에 학교건축을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지만 주변의 불안으로 중단상태에 놓여 있어서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기도가 필요합니다. 이곳은 빈민지역으로서 건축을 위하여 자재를 구입하여 건축하는데 도난이 많아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작년에 건축 진행하는 중 우리의 형제들이 주변의 방해꾼들로 인한 수난으로 크게 두려움에 사로잡혀 다시 건축 진행을 위하여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곳 주변상황이 하루속히 정치적, 사회적으로 안정되어 빈민가 어린이들에게 꿈과 소망을 줄 수 있는 학교건축이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수 천년동안 농경사회를 이루어 왔던 전 세계가 교통 통신이 발달하면서 오늘날 급격하게 도시화되어갑니다. 제가 어린 시절 자랐던 농어촌의 인구가 당시에는 70-80% 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후 50년도 안되어서 지금은 도시와 농어촌인구가 반대가 되었습니다. 

아프리카 케냐도 옛날 우리나라와 별반 차이 없이 도시인구는 매우 작았지만 지금은 도시인구가 급격히 팽창되고 빈민가도 생겨납니다. 시골지역은 인구증가로 자식들에게 물려주던 토지가 점점 줄어들어 삶의 공간이 더욱 작아지고 있습니다. 광활한 평원에 뛰놀던 얼룩말, 기린, 타조 등 수많은 종류의 동물들을 과거에는 쉽게 볼수 있었으나 지금은 인간의 주거지가 형성되자 야생동물들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옛날 이곳 시골지역은 그저 일용한 양식만 있으면 큰 문제가 없이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은 달라졌습니다. 어둠을 밝히는 전기불, 풀이나 가죽옷 대신, 부드럽고 화려한 의복, 새로운 지식을 얻기 위한 학교교육, 당나귀에 의존하던 교통수단이 승용차, 버스 항공기의 빠른 교통수단, 핸드폰 통신수단의 편리함을 깨닫고 있습니다. 인구증가로 점점 줄어드는 토지를 떠나서 수많은 이주민이 도시로 몰려들지만, 직업 얻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고 돈이 없어 굶는 사람들은 빈민가로 내 몰립니다. 자연히 범죄가 성행합니다. 도시생활의 치열한 생존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모든 부모가 자녀교육을 위해 크게 관심 갖습니다. 도시생활은 재물 없이 살아가기가 더욱 어려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한국사회는 재물 때문에 3포라는 유행어가 있다고 합니다.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 하는 현상이 라고 합니다. 여기에 내 집과 인간관계를 포기하는 경우를 N포세대로 부르더니, 이제는 꿈과 희망까지 포기하는 절망의 시대가 되었다고 합니다. 물질이 과거 어느 때보다 더 깊이 우리의 삶을 지배합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보이는 재물이 우리의 영육을 지배합니다. 물질이 없으면 꿈도 소망도 행복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루하루 밥 한끼 먹는 것이 소망이었던 저의 어린 시절의 인사는 “진지 드셨습니까? 밥먹었니?” 라고 인사하였습니다.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이러한 인사말은 사라졌습니다. 노숙자일지라도 밥을 굶는 사람이 없는 한국사회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과거에 비해 경제도 성장하였는데, 왜? 과거보다 더 힘들다고 할까요?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재물이 없으면 우리에게 전혀 소망이 없을 까요?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것은 보이는 육신의 것보다 덜 중요할까요? 성경에 “네가 이 세대에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주기를 좋아하며 동정하는 자가가 되라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 이니라”(딤전6:17-19) 

세상을 바라볼 때 소망이 없으나 주님을 바라보는 자는 소망이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믿음으로 모든 환경을 극복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주님의 말씀과 사랑으로 용기와 희망을 갖으며 영생의 주님을 바라보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이생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영생을 향한 부활의 신앙을 갖기 때문입니다. “피곤한자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자에게 힘을 더하시나니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자빠지되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 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사40:29-31)

교도소 사역 

전국 교도소를 순회할 때 수많은 재소자를 만나게 됩니다. 범죄를 저지르고 언도된 기간의 형기를 제한된 장소에서 마칠 때까지 세월이 흐르기를 기다립니다. 제가 최초로 사역을 시작하였던 빈민가 마다레, 키베라 출신들도 만나며 반가워 합니다. 하염없이 출소할 날짜를 기다리며 보내는 재소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소개하며 구원의 말씀을 선포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듣지만 소수가 복음에 대하여 반응합니다. 그리고 소망가운데 주님을 믿고 따릅니다. 생각이 바뀝니다. 인생이 변화됩니다. 우리 또한 세상에 갇힌 재소자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인생의 삶이 다하고 마지막 날 주님 앞에 심판을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교도소는 현행범으로 체포되어 형기를 마칠 때까지 제한된 공간에서 생활하지만 우리는 누구의 간섭을 받지 않는 내면의 범죄로 하나님 앞에 심판을 받을지도 모릅니다. 오직 값없이 우리의 죄를 사해주시는 그리스도 예수님보혈의 구속만이 영생의 자유를 보장받습니다. 출소 후 갱생의 길을 알기 위해서 찾아오는 이 분들을 좀 더 잘 인도할 수 있도록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곳 영혼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함께하시는 여러분으로 인하여 주님께 감사를 드리며, 이 한해도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 그리고 하시는 모든 일들 위에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지난 한해도 한사랑 교회에서 매월 기도와 함께 정성을 다해 선교예물을 보내주심을 감사를 드립니다. 모든 성도님들께 안부 전합니다.

예수님 안에서 강성진(남궁영은)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