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과 함께 읽는 성경 "사도행전 15장"


어린이교회 / 2018-07-20 18:07 / view : 297 김정기


선생님과 함께 읽는 성경 사도행전 15:1-11 

오직 믿음으로 

 

1 어떤 사람들이 유대로부터 내려와서 형제들을 가르치되 너희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받지 못하리라 하니 2 바울 및 바나바와 그들 사이에 적지 아니한 다툼과 변론이 일어난지라 형제들이 이 문제에 대하여 바울과 바나바와 및 그 중의 몇 사람을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와 장로들에게 보내기로 작정하니라 3 그들이 교회의 전송을 받고 베니게와 사마리아로 다니며 이방인들이 주께 돌아온 일을 말하여 형제들을 다 크게 기쁘게 하더라 4 예루살렘에 이르러 교회와 사도와 장로들에게 영접을 받고 하나님이 자기들과 함께 계셔 행하신 모든 일을 말하매 5 바리새파 중에 어떤 믿는 사람들이 일어나 말하되 이방인에게 할례를 행하고 모세의 율법을 지키라 명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6 사도와 장로들이 이 일을 의논하러 모여 7 많은 변론이 있은 후에 베드로가 일어나 말하되 형제들아 너희도 알거니와 하나님이 이방인들로 내 입에서 복음의 말씀을 들어 믿게 하시려고 오래 전부터 너희 가운데서 나를 택하시고 8 또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와 같이 그들에게도 성령을 주어 증언하시고 9 믿음으로 그들의 마음을 깨끗이 하사 그들이나 우리나 차별하지 아니하셨느니라 10 그런데 지금 너희가 어찌하여 하나님을 시험하여 우리 조상과 우리도 능히 메지 못하던 멍에를 제자들의 목에 두려느냐 11 그러나 우리는 그들이 우리와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 받는 줄을 믿노라 하니라

 

시작하며  

 

캐머런 타운센드(1896년 미국 캘리포니아출생, 1982년 급성백혈병으로 사망)는 20세기 초, ‘위클리프 성경번역선교회’와 ‘하계 언어학교’를 창시했습니다. 그의 영향력은 로잔 세계복음화대회에서 ‘미전도종족 선교’라는 개념을 낳았습니다. 모든 민족에게 성경을 보급하는 일에 생애를 걸었던 캐머런 타운센드는 하나님 말씀을 모국어로 읽을 수 없는 소수 민족을 안타깝게 여겨 여러 종족의 언어로 성경을 번역했는데, 초기에는 토착 인디언들의 성경을 주로 번역했습니다. 그로 인해 캐머런이 소속된 선교 단체에서 다른 선교사들이 트집을 잡고 못마땅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식 신학교를 다니지 않고서 성경학교를 운영한다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런 식의 비난과 트집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복음을 향한 그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그는 그의 번역 사역을 돕는 많은 사람을 만났고, 결국 하나님의 성경을 번역해 첫 번역인 마가복음서를 카크치켈어로 번역한 것을 시작으로 중앙아메리카의 종족들, 아마존 정글 지대에 사는 종족들에까지 성경을 갖게 해 주리라는 사명으로 평생 헌신합니다. 그의 묘비에는 ‘사랑하는 사람들이여, 사랑으로 서로를 섬기고 사명을 끝내시오. 성경을 모든 언어로 번역하시오’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본문의 이야기들

 

안디옥 교회의 요청으로 제1차 예루살렘 공회가 열립니다. 15장은 이 회의가 열린 배경과 회의 가운데 있었던 베드로와 야고보의 발표 내용을 요약해 보도합니다. 안디옥 교회 안으로 들어온 일부 유대인 신자들이 유대교적 잔재를 갖고 있어 할례와 율법 준수가 구원의 전제조건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복음 전파를 위해 바나바와 바울을 선교사로 파송하는 등 그 어떤 교회보다 모범적인 행보를 하던 안디옥 교회 안에 갈등이 심화됐고, 결국 이 문제를 예루살렘 교회에 상정합니다. 이 일로 제1차 예루살렘공회가 열립니다. 회의를 통해 인종과 국가를 초월하는 구원에 대한 교리가 정립됩니다. 그 결과 예루살렘 교회와 안디옥 교회가, 유대인 교회와 세계 교회가 하나 되는 초석이 만들어집니다. 할례나 율법 준수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만이 구원의 유일한 근거임을 확인시켜 준 이 역사적인 회의 이후 사도행전에서는 더 이상 사도라는 칭호가 사용되지 않습니다. 이는 교회의 기초를 닦는 사도의 직무가 이 회의를 정점으로 완성됐음을 의미합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고 고백하는 이가 구원받는다는 하나 된 구원 교리를 따라 모든 교회,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나가 됩니다. 

Q&A 

 

교회 안에 구원 교리로 인한 갈등이 있다면, 그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요? 

구원 교리에 대한 무지와 오해는 교회 안에 큰 혼란과 분열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안디옥 교회 안으로 삶의 터전을 옮기며 자연스럽게 들어온 일부 유대인 신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할례와 율법 준수가 구원의 전제 조건이라고 가르칩니다. 이는 바나바와 바울이 가르쳤던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교리와는 큰 차이가 있음이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상당수 안디옥 교회 성도들이 저들의 가르침에 동조합니다. 성경에 대해, 구원의 교리에 대해 그들 역시 무지했고 오해가 있었습니다. 구원 교리에 대한 무지와 오해가 신실한 초대 교회 안에도 있었습니다. 교회는 구원 교리에 대한 가르침에 소홀해서는 안 됩니다. 이 시대 많은 이단이 일어나 활동하며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습니다.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구원의 교리에 대한 바른 이해와 확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구원의 교리에 대한 갈등 문제를 중히 여겨 예루살렘 교회까지 가서 이 문제를 갖고 공회를 여는, 그래서 이 문제만큼은 반드시 해결하고자 하는 바나바와 바울의 열정을 이 시대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본받아야 합니다. 

 

구원 교리를 왜곡하며 거짓되게 전하는 이단의 가르침을 들어 본 일이 있나요? 헛되고 무익한 가르침 앞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그리스도인들에게 구원 교리에 대한 바른 이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안디옥 교회의 예에서 보듯이 최초로 선교사를 파송할 정도로 은혜가 충만한 교회임에도 구원의 교리에 대한 무지와 오해가 있었습니다. 구원 교리에 대한 바른 이해와 적용을 위한 전 교회적 노력은 이 시대에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안디옥 교회 안에 큰 문제를 일으켰던 구원 교리에 대한 오해와 무지가 우리 안에는 없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구원의 교리에 대한 무지나 오해와 더불어 기득권층으로서의 편협한 마음, 배타적인 성향도 조심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원수마저도 사랑하라고 하신 말씀의 의미를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우리도 예전에는 나그네와 같은 존재였음을 잊지 말고 구원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주의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해야 합니다(출 22:21). 

 

Pray 

  • 구원의 교리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고 또 구원의 확신을 갖고 살아가도록 
  • 이단의 가르침에 미혹되지 않게 하시고, 성경을 기초로 진리를 바르게 분별하고 전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