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입니까?"


한사랑블로그 / 2024-01-05 09:01 / VIEW : 업데이트 중 김혁


"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입니까?"

 

크리스마스 엔젤 프로젝트

 

율법에 정통한 한 율법교사가 예수님께 묻습니다. ‘영생을 얻기 위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도 사랑해야 하는 것은 알겠는데 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입니까?’ (눅10:25-29) 

우리도 가끔 그와 비슷한 질문을 하지 않나요? ‘어디까지가 우리의 이웃이며, 또 어디까지가 우리의 이웃이 아닌지’, 때로 우리도 그것이 궁금합니다. 하지만, 정작 예수님께서는 질문에 대한 답을 주시지 않습니다. 다만, ‘강도를 만나 다 죽게 된 사람의 상처를 싸매주고 여관에까지 데려다주며 마음과 정성을 다해서 다친 사람을 돌봐 준 선한 사마리아 사람과 같이 자비를 베풀라’고만 말씀하시지요.(막10:30-37) 

곰곰이 생각해 보면, 애초부터 질문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내 이웃이 누구입니까?”라고 질문할 것이 아니라, “사랑이 무엇입니까?” 혹은 “사랑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입니까?”라고 질문을 했어야 합니다. ‘자비를 베풀라’고 말씀하신 예수님께서는 실상 사랑의 대상에 제한을 두시지 않으니까요. 세상의 어느 것 하나 하나님의 창조물이 아닌 것이 없는데,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 곧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것들을 사랑하는 것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너무도 당연한 일일 테지요. 

우리 한사랑교회는 이러한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서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일을 가장 큰 기쁨으로 여겨왔습니다. 선한 사마리아 사람처럼 생명을 살리기 위해 상처를 싸매주고 돌보는 일에 우리 자신을 아끼지 않았지요. 다른 이유는 없었습니다. 다만,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고 또 그분을 마음속 깊이 사랑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집수리 프로젝트

 

사랑의 김장나눔

 

화소락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며 나누고 베풀어서 사랑하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싶었습니다. 단지, 그 마음 하나뿐이었는데, 하나님도 기쁘셨을까요? 지난 2023년 12월 22일에 우리 교회가 양천구로부터 ‘모범구민’ 표창을 받았습니다. 한사랑교회가 ‘진실로’ ‘이웃이 사랑하는 교회’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참으로 기쁜 순간,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보시며 환하게 미소 짓고 계시지 않았을까요? ‘하나님의 꿈이 나의 비전이 되고, 예수님의 성품이 나의 인격이 되고, 성령님의 권능이 나의 능력이 되기’를 원하고 바라며 달려왔던 지난 시간들이 머릿속을 스칩니다. 그리고 오늘이 있기까지 우리를 택하여 당신의 사역에 동참하게 하신 주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요일 4:7-8)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그러니 우리도 사랑해야 합니다. 그런데, ‘사랑’이란 ‘진실로’ 무엇일까요? ‘사랑’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예수님께서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시며 선포하셨던 말씀을 가만히 떠올려 봅니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눅 4:18-19) 

 

가난한 사람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시려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 마땅히 머리 둘 곳도 하나 없었으나 포로 된 자와 눈먼 자 그리고 눌린 자를 위해 기꺼이 목숨까지 내어주셨던 우리의 주님, 그분의 삶과 사역을 기쁘게 이어가는 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하는 참 그리스도인의 ‘사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를 사용하시는 주께 감사하며, 사랑하는 교회! 사랑받는 교회! 한사랑교회,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