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 중에 부르는 소망의 노래 / 시편 42 - 선생님과 함께 읽는 말씀


영아/유치 / 2017-08-18 22:08 / VIEW : 300 김정기


한사랑 예놀이 

"절망중에 부르는 소망의 노래" 

말씀 

 

절망 중에  부르는 소망의 노래 (시 42:1-11)  

고라 자손의 마스길,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1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2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까 3 사람들이 종일 내게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오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 

4 내가 전에 성일을 지키는 무리와 동행하여 기쁨과 감사의 소리를 내며 그들을 하나님의 집으로 인도하였더니 이제 이 일을 기억하고 내 마음이 상하는도다 

5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6 내 하나님이여 내 영혼이 내 속에서 낙심이 되므로 내가 요단 땅과 헤르몬과 미살 산에서 주를 기억하나이다 7 주의 폭포 소리에 깊은 바다가 서로 부르며 주의 모든 파도와 물결이 나를 휩쓸었나이다 8 낮에는 여호와께서 그의 인자하심을 베푸시고 밤에는 그의 찬송이 내게 있어 생명의 하나님께 기도하리로다

9  내 반석이신 하나님께 말하기를 어찌하여 나를 잊으셨나이까 내가 어찌하여 원수의 압제로 말미암아 슬프게 다니나이까 하리로다 10  내 뼈를 찌르는 칼 같이 내 대적이 나를 비방하여 늘 내게 말하기를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도다

11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나는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Why are you down in the dumps, dear soul?  Why are you crying the blues? Fix my eyes on God— soon I’ll be praising again. He puts a smile on my face. He’s my God.

인도자를 위한 예화

유명한 부흥사 드와이트 무디(Dwight L. Moody) 목사의 찬송 인도자였던 아이라 생키(Ira D. Sankey)는 자신을 알아보는 한 신사와 마주쳤습니다. “생키 선생님, 혹시 남북전쟁 당시 북군으로 참전한 일이 있습니까?” 생키는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신사는 당시 남군으로 참전했었고, 북군과 대치 중이던 한밤중 사정거리 안에 있던 북군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었는데, 조준을 마치고 방아쇠를 당기려고 하는 순간 찬송 소리에 방아쇠를 멈추었다고 말했습니다. 찬송을 불렀던 사람은 바로 자신이 쏘려고 했던 북군 생키였던 것입니다. 생키를 쏘려 했던 신사는 생키가 부른 찬송 ‘선한 목자 되신 우리 주여’를 들으며, 그 찬송을 자주 부르셨던 어머니가 생각나 도저히 방아쇠를 당길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죽을 뻔한 순간을 넘겼음을 깨달은 생키는 너무나도 감격한 나머지 신사를 끌어안았고, 당시 자신이 전쟁의 공포와 절망 가운데 찬송을 부를 수밖에 없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절망과 어둠 가운데서도 소망을 잃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오히려 찬송하는 자에게 구원을 베풀어 주십니다.

배경 이해하기

시편은 5권 150편으로 구성돼 있습니다(제1권은 1~41편, 제2권은 42~72편, 제3권은 73~89편, 제4권은 90~106편, 제5권은 107~150편). 이중 42편은 제2권의 시작입니다. 42편의 표제어는 ‘고라 자손의 마스길,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입니다. ‘마스길’은 교훈이라는 의미이며, ‘고라’는 레위의 증손으로 모세와 아론에게는 사촌입니다. 고라는 다단, 아비람, 온과 더불어 모세와 아론의 리더십에 도전하면서 제사장 직분을 탐했는데, 이 일로 그의 식솔들은 갈라진 땅에 매몰돼 멸망했습니다(민 16장). 이때 고라의 아들들은 심판받지 않았습니다. 고라의 후손들은 훗날 레위의 아들 고핫 가족을 대표하는 레위인으로 다윗 왕조 때 성전에서 찬양대 역할을 했습니다. 고라 자손이 성전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소명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같이 하나님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시편 42편과 43편은 본래 하나의 시로 이해됩니다. 두 시편의 분위기와 내용이 비슷하고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42:4은 이 시의 시대적 배경과 시편 기자가 과거에 어떤 일을 하던 사람인지 추측하게 합니다. 시편 기자는 이전에 성전에서 예배를 위한 직임을 감당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학자는 시편 기자의 주변이 하나님이 없다고 조롱하는 무리로 가득한 점 등을 들어 멀리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간 상황일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합니다. 

낙심과 불안은 우리의 마음과 영적 감각을 둔하게 합니다. 낙심과 불안의 때에 믿음을 저버리느냐, 아니면 믿음이 도약하느냐는 하나님을 갈망하는 태도에 달려 있습니다. 목이 말라 물을 찾기에 갈급한 사슴에게서, 우리는 고통의 때에 하나님을 어떻게 갈망해야 하는지 교훈을 얻습니다. 가난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는 사람은 반드시 하나님의 도움을 얻고 하나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낙심을 소망으로, 불안을 평안으로 바꾸는  비결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라고 자신을 향해 선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은 낙심한 그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게 하는 힘입니다.